월(月) 1만원의 천사를 찾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센터 댓글 0건 조회 5,555회 작성일 09-02-24 00:00본문
외국인근로자 진료 봉사단
후원자 100명이면 藥 해결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10시, 중국 동포 원학규(47)씨가 점퍼 두장을 껴입고 경기도 포천의 가구공장 기숙사를 나섰다. 서울 가리봉동 외국인근로자전용의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원씨는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12시50분쯤 가리봉동 의원에 도착했다. 진료 시간까지 40분이 남았는데도 대기실은 외국인 근로자 130여명으로 꽉 차 있었다. 원씨는 "점심을 거르고, 왕복 6시간이 걸렸지만 약도 받아서 좋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매주 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 소속 의사 5명이 자원봉사를 한다. 2001년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서울평화센터가 주축이 돼서 시작했고, 지금까지 2만2000여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이곳에서 나눠주는 약은 한달에 100만원어치다. 지금까지는 후원금과 회비, 제약회사 협찬으로 해결했다. 의사 이희일(35)씨는 "입소문이 나면서 점점 환자가 늘어, 우리 힘으로는 다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평화·사랑·나눔 의료봉사단은 22일 오후 5시 가리봉동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이씨는 "한달에 1만원씩 후원해줄 사람 100명을 모아서, 그만큼 약을 더 나눠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후원문의: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강지영:02-6900-8243
-
등록된 이미지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