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서 외국인노동자 접종 시작...통역사 20여 명 투입

구로서 외국인노동자 접종 시작...통역사 20여 명 투입

2021.09.05. 오후 1: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주말에도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예방접종센터에 직접 방문해 백신을 맞는데요.

한국말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대다수라 통역사 20여 명도 투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구로구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앵커]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접수와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곳 대기장소에 도착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례로 들어오는 모습 볼 수가 있는데요.

특히 오늘은 붉은색 조끼를 입은 통역사가 절차마다 동행해 접종을 돕고 있습니다.

이곳 구로구청에서는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협조를 받아 언어별로 따로 번역한 문진표도 사전에 배포했습니다.

조금 전인 낮 1시 반부터 이곳 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모두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접종이 확정된 예약 인원은 모두 538명입니다.

국적별로는 미얀마 출신이 171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과 캄보디아, 스리랑카 출신 등이 각각 포함됐습니다.

조금 전 말씀 드렸듯 나라별 통역사 20여 명도 오늘 접종 지원에 나섰습니다.

접종을 위해 투입된 의료진은 모두 15명이고, 구청 직원들도 다수 나와 행정 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구로구는 평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시간을 따로 내어 접종하기 어렵고, 방문해도 언어 문제로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없는 사정을 고려해 일요일에 접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에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 은평구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나와 모두 20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30일에 교인의 지인이 확진된 이후, 교인과 그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된 사례입니다.

경기 화성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달 30일 이후로 11명이 확진됐는데 모두 외국인으로 파악됐고요.

평택시 금속처리 업체에선 11명이 확진됐고, 9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은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30일에 종사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천시 한 병원에선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환자 발 감염으로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화성시 집단감염 규모도 큰데요.

농산물제조업체에서 지난달 31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모두 3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35.6%로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언제, 어디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지 예상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예방접종센터 앞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