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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가 이야기

한국어 교실 - 백미옥 자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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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현 댓글 0건 조회 7,303회 작성일 0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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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내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고 하면 주변 사람은 나를 대단하고 독특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봉사 활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누구라도 자신의 능력의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필요한 것은 약간의 시간 및 마음의 여유일 뿐.

 

배워서 주기

처음 센터에서 한국어 교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5 1월이었다. 대학원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으로 공부를 막 시작하려던 시기였기에 배워서 남 주기라는 교육의 기본 정신을 누구보다 빨리 펼쳐보고 싶었다. 신도림에 센터가 설립된 초창기라 센터의 직원들뿐만 아니라 봉사자들도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 있던 시기였다. 그 때의 열정이 무척 그리운 걸 보니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 듯하다.

 

과정의 행복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던 한 학기를 제외하고 센터의 학생들과 5학기를 함께 공부하였다. 처음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를 한 반에서 가르쳤으나 한국어 공부의 목적이나 어휘 면에서 요구도가 달라 반을 분리한 이후에는 결혼 이민자반을 가르쳤다.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하여 사는 여성들과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애틋하고 안된 마음을 가졌었으나 차츰 그들이 매우 용기 있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였으며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도 편견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센터에서 수업이 있는 날이면 다른 날보다 더욱 생기가 돌고 마음이 뿌듯해지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남은 것

가르침의 즐거움은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내가 잃는 게 없다는 것이 아닐까? 도리어 주면 줄수록 나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가능성을 얻는다. 그리고 센터에서 봉사를 하면서 내게 남은 정말 중요한 것은 다른 한국어 선생님들과의 좋은 인연이다.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내게 친구처럼 동료처럼 만날 수 있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그리 외롭지 않다.

 

마지막으로, 좋은 인연과 여러 기회를 준 센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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