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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실 - 김선희 선생님 <07년 1학기 수료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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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현 댓글 0건 조회 7,611회 작성일 07-07-11 00:00

본문

 

반갑습니다.

저는 일요일 3시 반 한국어교사, 김선희입니다.

그 동안 한국어 공부 재미있었어요?

한국어는 솔직히 쉬운 말은 아니에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말 세 개? 아세요?

중국어, 아랍어, 그리고 한국어.

한국 사람도 한국말 어려워요. 그러니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정말 똑똑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 똑똑한 사람이에요.

처음 우리 반 학생들을 만났을 때, ‘앉으세요’, ‘읽으세요’, ‘따라하세요’, ‘잠깐 쉬세요’ 하나도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 여러분 선생님 말 다 알아요.

그 동안 여러분 열심히 공부했어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고 토요일, 일요일 집에서 쉬고 싶었어요. 또 여자 친구, 남자친구도 만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한국말 배우고 싶어서, 선생님 보고 싶어서 여기에 왔어요.

고마워요. 


그동안 한국어 공부하느라 힘들었으니까, 7월 한 달 푹 쉬고, 8월부터 다시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선생님들도 열심히 가르치셨습니다. 

한국어선생님들은 다들 참 젊고 예쁩니다. 바쁘게 공부하고 일하면서도 봉사활동까지 애쓰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을 그저 잠깐 스쳐지나가는 정거장쯤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라도, 정거장에 있을 때에는 가방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며 눈 인사라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봉사의 마음, 꿈을 이루려는 노력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공부하러 잠깐 한국을 떠나요.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저는 1년 반 동안, 이곳에서 약 60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어요. 여러분 얼굴, 이름 모두 다 잘 기억하고 있어요. 사진도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돈 많이 벌어서 여러분 나라에 돌아가도 선생님은 여러분 모두 다 기억할 수 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 한국어 선생님 다 기억할 수 있어요?


선생님들은 여러분과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여러분을 보면서 선생님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마워요.

앞으로도 한국어 열심히 공부 해주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그리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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