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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가 이야기

무료 진료 - 신권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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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현 댓글 0건 조회 4,736회 작성일 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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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의 시작

처음 이주노동자 무료진료활동을 제안 받았을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간이 비는 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 정도였다. 다만,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 진료하는 날 다른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뭐. 그렇게 이 활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 때가 2001년이니 벌써 만 5년이 넘었다.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하게 되리라고는 그 때는 짐작도 못한 일이다. 어쩌면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던 마음이 지금까지 활동을 지속하게 한 힘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미리부터 겁먹지 않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는 마음.

자원활동의 즐거움

CF에 나오는 것처럼 자원활동을 하는 시간 내내 땀을 흘리며 보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다. 활동은 다소 느슨하다. 직업인 약국일의 연장이다. 방문하신 환자들과 싸우는 일도 있다. 어디서나 사람들 모습은 비슷한가 보다. 내 딴에는 좋은 일 한다고 나왔는데 욕심을 부리는 환자들과 실갱이를 벌이다 보면 맘이 상한다. 그래도 자원활동은 즐겁다.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욕심 부리는 사람보다 내 작은 힘이 도움이 되었을 한 사람이 소중하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진료활동을 같이 하자고 권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말을 건다. 네가 하고 있다는 그거 있잖아... 혹시 내가 가도 도움이 될까...? 내가 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 그냥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스치듯 말을 했을 활동들,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말을 걸어, 나에게 말을 걸게 하는 것이다. 그런 말들이 즐겁다.

그리고 현재.

여전히 나의 활동은 나태하다. 이제는 관성까지 붙었다. 그래도 평화사랑나눔, 이주노동자 무료진료활동이 이제는 그냥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물론 한달에 한 번 약속한 활동을 빼먹는 달도 있다. 그렇지만, 한 끼 거르는 날이 있어도 결국은 매일 밥을 먹듯이 결국은 매달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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