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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가 이야기

컴퓨터 교실 - 조미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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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현 댓글 0건 조회 4,922회 작성일 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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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처음 수료식을 맞았을 때입니다. 저의 컴퓨터 교실 대표 학생께서 앞으로 나와 수료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컴퓨터 수업이 저희에게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이 곳에서 컴퓨터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센터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마음가짐을 기억합니다.
‘같은 입장과 동등한 자세로, 힘들어도 방긋방긋 웃는 친절한 미영씨가 될 거야!’ 그러나 돌이켜 보건대 주는 자의 입장이라는 착각 속에 빠질 때도 있었고,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해 이해타산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가끔 저를 기다리는 많은 학생들을 떠올리지 못하고, 토요일에 약속이 생기면 우선순위를 약속에 둔 적도 있지요. 그러나 저를 여전히 센터로 이끈 힘은, 그런 저를 반성하게 한 힘은 바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성과 저를 한없이 믿어주시는 믿음이었습니다.
매주 결석하시지 않고 나오시고, 손이 불편하여 제대로 자판을 다루는 것이 힘들어도 한자 한자 열심히 누르시는 모습, 또한 늦은 나이에 생전 처음 보는 알파벳과 씨름하여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큰 목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하시는 우리 컴퓨터 교실 학생들의 그 열정이 저를 센터로 이끄는 힘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봉사할 수 있음을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배움은 나이에 상관없이, 몸이 고단해도 있어야 하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학생들로부터,  매주 빠짐없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시는 김종규 선생님으로부터, 늘 친절하게 웃으시며 자상하게 가르치시는 우리 컴퓨터 선생님들로부터 마음 가득, 많은 것을 얻고 가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마음으로 突아가라’ 어느 시인이 강하게 꾸짖었듯이, 느슨해 진 제 맘의 끈을 튼튼하게 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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